한 平生을 送舊迎新하며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해를 맞았어도 지는 해가 永眠하지도 않았었고 새아침이 밝아오지 않은 해도 없었건만 公然히 人間들 만이 무슨 큰일이 생길것만 같이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게 그냥 그렇게 있는 自然에게 멋쩍고 부끄럽기 까지하다 하나 어쩌랴 오랜 慣習처럼 몸에 배어 日常처럼 되어버린걸 누구나 흐르는 물을 되돌릴수 없는 哲理같이 느끼는 이 現狀을 可타不타하겠는가 有難했던 해는 빨리 보내버리고 싶고 無難했던해는 잡아두고 싶었지만 이것또 人間으로는 어쩔수 없는 神의 몫이 기에 두손 놓을 수밖에 없는 事緣이고보면 더더욱 能力의 限界에 애달플 수밖에... 하지만 希望을 갖는 다는건 絶望하기보다는 값진 來日을 約束 받는 것 만큼 보람있는 일이기에 勇氣와 意志가 생기는 것이어서 設使 자기의 바라던 結果가 없더라도 假定만은 거기에 두고자함을 누가 탓하랴 어쩌면 本人도 乙酉年은 빨리 보내버리고 싶은 해였고 丙戌이 빨리 오기를 願해보는 裏面이 있음은 그래도 幸여나 하는 俗心이 있음이여서 쑥스럽지만 뭔가 새로운 是圖로 이 社會를 爲한 내 몫을 해보고자 하는 老心이 가져보는 慾일까? 해가 쌓일수록 이 社會에 못다한 내 負債는 늘어만 가고 成熟한 만큼 그걸 느끼는 感懷는 진해만 가는데 寸刻을 다투는 秒針소리만이 寂寞에 쌓여 平安을 渴求하는 내 靈魂을 깨운다 “丙戌이 왔으니 일어나자고 그래서 네 所任을 다하라”고 늘 그랬듯이 使命이 있는 곳에서 뒷걸음치지 않았던 지난날처럼 새로운 해를 품으려는 옷 매무새를 고치는 힘찬 한해 앞에서 이젠 가죽밖에 없는 엉덩이에 一鞭을 加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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